[뜨개질] 루피실 종이실로 여름모자 버킷햇 (대두용)
벌써부터 뜨거워지는 햇빛에
눈이 부셔서 여름 모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뜨개질 해본적 없지만 일단 고고
뜨개질 세계는 어메이징 했다
같은 소재에도 다양한 실이 있었고
같은 표기의 색상도 조금씩 달라서
고민이 너무너무 됐다
결정장애 😉

며칠을 찾아보다 청송뜨개질의
루피실이 가장 마음에 들어 구매 했다
종이실로 1볼 7,500원 40g내외이며
색상도 다양하고 사은품으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것들 주셨다 (줄자,쪽가위,마커3입)
추가로 끝부분에 넣을 와이어 2마랑
모자 두개분으로 넉넉히 5볼 주문햇다

저 무늬가 자스민스티치 라고 한다
유튜브 보고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골랐고 바람도 잘 통할 것 같고 무늬도 예뻤다
한참 뜨다 체크한다고 썼는데 너무나 웃긴 것
저러고 다니면 동네명물되려나🤭
내가 본 영상은 자막 설명이 없고
중간중간 영상이 끊키기도 해서
여러번 돌려 보면서 체크하느라
시간이 엄청 걸렸음..머리 뽀개지는줄
담에 빠르게 뜨기 위해 꼼꼼히!
단수별로 어떻게 뜨는지 다 적어놨다
훗 다음엔 빨리 뜨리라✊

ㅍ ㅑㅑㅑㅑ
여기까지 뜬게 감격스러워서 한컷😢
맨위 원형 뜨는것도 한 10번을 풀었다 다시했다
자스민스티치도 여러번 풀었다 다시 하고
코를 놓기도 하고손 힘이 일정하지 않아
모양이 이상해져 안 풀수가 없더라
초보는 그럴 수 밖에~엉킨실도
그러려니~ 하며 풀고 열심히 한코한코

원래는 마지막 자스민을 한코 늘려 해야 하는데
생각없이 뜨개질 하다가 그대로 끝까지 짰다
근데 코 늘리지 않은 느낌도 나름 귀여운거 같고..?

볼 수록 꽤 괜찮은데?
하지만 나한텐 어울리지 않아서
과감하게 풀어버렸다
이때가 이미 시작한지 8시간 된거 같았다
초심자의 열정 못막아 🔥

한 단 늘려서 끝 할라했으나
좀 더 챙이 길었으면 해서
한 단 더 만들고 와이어 달았더니
물결치는 챙이 되어 발랄한 모자가 되었다
심플하게 내려오는 챙을 생각했어서
다시 할까 고민 됐지만 일단 마무리
눈보호하려고 만드는 모자니까
눈 노동은 여기까지 😉

여자 평균머리 둘레가 53~55cm이라
그 기준으로 만들어진 도안이였지만
난 대두라 더 커야되서
촘촘히 하지 않고 널널하게떳다
그랬더니 원 지름이 18~19cm 나왔음
좀 클거 같지만 쫄리는거보다야 낫지

가까이 봐도 이쁜 스티치 ❤
바람구멍 겸 이쁜 자스민 스티치
머리가 숨을 잘 쉴거 같고요~
일자로 뜨는거 보다 무늬가 있는게 더 이쁜거 같다

윗면 머리도 딱 모양이 잘 잡혔고
내려오는 선도 전체적으로 성공적
맨아래 단을 줄일까 말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너풀거리는 느낌 vs 일자느낌
결정장애니까 며칠 고민해야지^_^
첫 모자 뜨개질 성공적